생후 4개월, 포메라니안에게 찾아오는 충격적인 탈모(?), 일명 '원숭이 시기'의 정확한 원인과 기간을 총정리했습니다. 배냇털이 빠지고 성견 털이 자라는 중요한 시기, 이중모 견종에게 꼭 필요한 빗질법과 영양 관리 노하우를 하콩달콩맘이 알려드려요.
1. "우리 애가 피부병에 걸린 걸까요?"
안녕하세요! '하콩달콩 댕댕 라이프'를 운영 중인 하콩달콩맘입니다.
처음 하콩이를 데려왔을 때가 생각나네요.
솜사탕처럼 빵빵한 털이 매력적이어서 "세상에 이런 인형이 다 있어?" 하며 감탄하곤 했죠.
그런데 행복도 잠시, 생후 3~4개월쯤 되니 갑자기 얼굴 털이 숭덩숭덩 빠지면서 이마에 M자 라인이 생기는 게 아니겠어요?
"혹시 피부병인가? 스트레스받았나?" 덜컥 겁이 나서 병원으로 달려가려던 찰나, 훈련사님이 웃으며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축하해요! 드디어 '원숭이 시기'가 왔군요!"
초보 보호자님들은 강아지의 급변한 외모에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우리 아이가 튼튼한 어른 강아지가 되기 위한 아주 자연스러운 성장통이랍니다.
오늘은 포메라니안의 '원숭이 시기'가 대체 왜 오는지, 그리고 이 못생긴(?) 시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관리법을 꼼꼼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ps) 원숭이 시기에 못생겨진 모습을 보고 포메라니안을 가장 많이 유기시킨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 금방 이쁜 모습으로 돌아오니 절대 유기하지 말아 주세요.

2. 왜 갑자기 털이 빠질까요? (이중모의 비밀)
포메라니안을 키우신다면 '이중모(Double Coat)'라는 단어를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말 그대로 털이 두 겹으로 되어 있다는 뜻인데요.
- 겉털 (Top Coat): 길고 약간 거친 느낌의 털입니다. 비나 먼지 같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갑옷' 역할을 하죠.
- 속털 (Under Coat): 솜털처럼 짧고 부드러운 털입니다. 체온을 유지해 주는 '내복' 역할을 합니다.
"배냇털 안녕, 성견 털 어서 와!" 원숭이 시기는 아기 때 입고 있던 부드러운 '배냇털'이 다 빠지고, 평생 입고 살 억세고 튼튼한 '성견의 털'로 옷을 갈아입는 대규모 공사 기간입니다.
특히 얼굴 주변 털이 먼저 빠지면서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M자 라인이 뚜렷해지기 때문에 이런 재미있는 별명이 붙었답니다.

3. 정확한 시기와 기간 (언제 예뻐지나요?)
"우리 애는 언제 다시 빵빵해지나요?"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죠.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하콩이와 달콩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균적인 시기를 알려드릴게요.
- 시작 시기 (생후 3~4개월): 서서히 털 날림이 심해지고 얼굴 라인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 절정기 (생후 5개월 전후): 일명 '외모 비수기'입니다. 몸통 털까지 듬성듬성 빠져서 볼품없어 보일 수 있어요. 이때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나중엔 이것도 다 추억이더라고요. (웃음)
- 종료 시기 (생후 8개월~1년): 빠진 자리에 빳빳하고 윤기 나는 새 털이 올라옵니다. 보통 1년이 지나면 우리가 아는 그 풍성한 포메라니안의 자태가 완성됩니다.
⚠️ 주의하세요! 만약 1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털이 자라지 않거나 살이 보일 정도로 듬성듬성하다면, 단순 털갈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알로페시아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니 꼭 수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아보세요.

4. 이 시기, 보호자가 꼭 해야 할 3가지 (관리법)
털이 빠진다고 손 놓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 시기에 관리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성견이 되었을 때 모량과 모질이 결정됩니다.
① 매일 빗질하기 (죽은 털과의 전쟁) "털이 없는데 무슨 빗질인가요?" 천만의 말씀! 빠져야 할 죽은 털이 몸에 엉겨 붙어 있으면, 피부 통풍을 막아 피부병을 유발합니다. 또한 새 털이 올라오는 구멍을 막아버리기도 해요.
- 준비물: 슬릭커 브러시, 일자 빗(콤)
- 방법: 겉만 훑지 말고 털을 들춰서 피부 안쪽부터 빗어주세요. 빗질 자극은 혈액 순환을 도와 새 털이 더 튼튼하고 빨리 자라게 도와줍니다.
② 털은 단백질입니다 (고단백 영양식) 털을 만드는 주재료는 단백질이에요. 온몸의 털을 새로 만드느라 아이 몸은 지금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 추천 간식: 염분을 뺀 황태 파우더나 삶은 닭가슴살을 사료에 토핑 해주세요.
- 영양제: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오메가-3나 피모 영양제를 챙겨주시면 윤기가 달라집니다.
③ 체온 지켜주기 (옷 입히기) 보온 역할을 하던 속털이 다 빠져버려서, 아이들은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탑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환절기라면 얇은 실내복을 입혀주세요. 체온 유지뿐만 아니라, 아이가 피부를 긁어 상처 내는 것도 막아줄 수 있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Q&A
Q. 털이 너무 지저분한데 싹 밀어버려도 되나요? (배냇미용) A. 절대 안 됩니다! (중요 별 다섯 개 ⭐⭐⭐⭐⭐) 포메라니안 같은 이중모 견종은 털을 기계(클리퍼)로 짧게 밀면, 모근이 손상되어 다시는 털이 자라지 않는 '알로페시아 증후군'이 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지저분해 보여도 가위컷으로 다듬기만 하거나, 빗질로 죽은 털만 제거하며 꾹 참으셔야 합니다. 이 시기의 인내심이 평생의 모량을 좌우해요!
Q. 털 색깔이 바뀌는 것 같아요. A. 네, 맞습니다. 배냇털보다 성견 털이 조금 더 진하거나 연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하콩이도 어릴 땐 새하얀 화이트 컬러였는데, 크면서 예쁜 크림 컬러가 되었답니다. 어떤 색으로 변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죠.
6.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는 시간
하콩이의 원숭이 시기 사진을 보면 지금도 웃음이 나옵니다.
이마에 선명한 M자, 앙상한 꼬리... 그때는 "언제 예뻐지나" 한숨도 쉬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어설픈 모습조차 너무 사랑스러운 성장 과정이었어요.
지금 원숭이 시기를 겪고 있는 전국의 포메 견주님들!
털이 빠진 모습에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매일 사랑으로 빗질해 주고 맛있는 영양식을 챙겨주신다면, 곧 누구보다 우아하고 풍성한 백조 같은 아이를 마주하게 되실 겁니다.
오늘 저녁, 듬성듬성한 털 사이로 따뜻한 빗질 한 번 어떠세요?
이 글이 털갈이로 고민하는 초보 보호자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댕댕이들, 털 뿜뿜 하며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따라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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